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 모두 상승폭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에 큰 변화는 없었다.
수도권(-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서울(0.00%→0.00%)은 보합을 이어갔다.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3%→-0.03%), 8개도(0.05%→0.05%), 세종(-0.20%→-0.08%))했다.
하지만 집값 불안의 '진앙'으로 꼽혔던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은 전반적인 시장 안정과 별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0.03%)는 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서초동 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 소폭 확대(0.01%→0.02%)됐다. 양천구(0.02%)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통령집무실이 옮겨오는 용산구(0.03%)도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갱신하며 상승했다. 경기에서도 고양(0.02%)·성남시 분당구(0.02%) 등 주요 1기 신도시 지역도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당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집값 불안 조짐이 보이자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신중론을 재차 펴고 있다.
하지만 속도조절론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은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2%)과 서울(-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5대광역시(-0.04%→-0.04%), 8개도(0.04%→0.05%), 세종(-0.19%→-0.35%))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