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부모와 형을 살해하고 자진 신고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는 존속살해 및 살인 등 혐의로 김모(31)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10일 오전 6시 50분쯤 거주지인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모와 30대 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범행 후 직접 소방에 "가족을 죽였다"고 신고해 함께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김씨의 가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내역, 정신감정, 통합심리검사 등 철저한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동기, 사전계획이나 심신장애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