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2년 전 기초의원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강 시장은 권유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20년 4월 군산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 후보로 등록했던 A씨가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강 시장이 부당하게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이 A씨를 카페로 불러내 차기 선거에서 전략 공천 가능성을 거론하며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후 "강 시장의 뜻을 받아들여 개인적인 사유를 핑계로 예비 후보를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후보 사퇴는 올바른 정치 물갈이를 하고 싶다는 강 시장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군산은 납득하기 어려운 전략 공천 예정자들로 인해 혼탁한 선거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그러면서 "뜻있는 정치인의 미래 희망을 파괴하고 좋은 일꾼을 뽑을 시민의 권리가 박탈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강 시장의 군산 시장 선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강임준 군산시장은 "당시 A씨에게 차기 선거 출마를 권유한 것일 뿐 공천 개입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 시장은 "보궐선거는 전략 공천이나 인센티브가 없는데 A씨가 다음에 본 선거 때 출마하면 젊고(청년) 여성인 점에서 가점 등이 있으니 생각해보라고 권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