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된 김해여객(주) 노선의 새로운 사업자로 신흥여객자동차(주)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해여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승객 감소, 과다한 누적 부채액, 근로자 임금체불 등 심각한 경영 악화로 인해 지난해 11월 1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됐다.
김해여객은 김해에서 부산, 창원, 창녕 등의 노선을 운행해 왔다. 면허취소 후 이용객이 많은 장유~부산 등 일부 노선은 경남고속뉴부산관광(주)이 한시적으로 운행을 맡아왔다.
도는 새로운 시외버스 운송사업자 선정 평가를 거쳐 지난해 말 신흥여객을 선정했다. 그동안 체불임금에 대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의가 장기화됐지만, 최근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신흥여객은 진영~부산, 부곡~부산·마산, 창원~거창·안동 노선 등의 운행을 13일부터 시작했다. 앞으로 승객 수요를 분석해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경남도 허동식 도시교통국장은 "김해여객 시외버스 운행 노선이 정상화돼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