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국민의힘 전·현직 정치인들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에 대해 잇따라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13일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 전원은 당내 경기지사 후보로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김규창(대표의원), 박윤영, 백현종, 이애형, 이제영, 한미림, 허원 도의원 등 모두 7명이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직과 의회 절대 다수를 장악하면서 비판과 견제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며 "4년간 부패와 포퓰리즘에 맞서온 우리 당 의원들은 도지사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정의 적폐를 청산하고 경기도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 7인은 김은혜 후보가 도민이 염원하는 경기도지사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김 의원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직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이날 3선의 중진인 고흥길·이찬열·황진하 전 의원, 재선의 김태원·노철래·박종희·박혁규·이사철·정진섭 전 의원, 김성수·김성회·김중로·백성운·손범규·신영수·유승우·이범관·이재영·이화수·장정은·전하진·조명철 전 의원 등 22명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앞서 전날에는 이해구, 이재창, 이인제, 김문수 등 전직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출신 원로 정치인들이 김은혜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지지 선언을 한 원로 명단에는 강성구, 목요상, 신현태, 이규택, 이덕호, 전용원, 정창현 등 보수 정당의 전직 의원들이 포함됐다.
이 같은 잇단 지지 선언에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 이른바 '윤심'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 12일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당내 경기지사 공천 경쟁은 김은혜, 유승민 2파전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