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지역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위한 아름다운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발달장애인이 경제적 주체로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생태문화 보전 기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환경지킴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4월 현재 영등포구 등록 장애인은 1만5000여 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장애)은 1100여 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8%에도 못미치지만 대다수가 심한 장애로 인해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구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신직종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지킴이 일자리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선발된 환경지킴이는 3주간의 현장훈련을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정식 채용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생태환경 관리 △샛강 알리기 홍보활동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및 인식개선 교육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소속감과 삶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경제적 역할 수행을 넘는 사회공헌활동의 참여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취업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직업 생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쟁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차별과 편견을 넘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서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일자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사는 탁트인 영등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