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곡물가공·유통 전문기업 '대구농산' 본사 경주 유치

대구농산㈜ 본사 경주 이전 및 경주 4공장 신설 투자 업무협약 체결
주낙영 시장 "기업 발전 및 지역 상생 위해 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경주시와 대구농산㈜가 12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본사 경주 이전 및 공장 신설 투자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수도권에 있던 곡물가공 전문기업인 대구농산㈜ 본사의 경주 유치에 성공했다.
   
경주시는 12일 대구농산㈜와 본사 경주 이전 및 투자금액 300억 원 유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주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대구농산㈜ 탁양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호대 경주시의장, 이철우 부의장, 배진석 도의원, 최병준 도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농산은 올해 본사를 경주로 이전하고, 강동면에 있는 회사부지 내에는 약 1만 6528㎡ 규모의 경주 4공장을 신설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4공장에는 저온 물류센터를 비롯해 발효 곡물 라인, 커피 로스팅 라인, 백미 도정 라인, 포장라인, 연구실 등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연구, 개발해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특히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상생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경주시와 대구농산㈜가 12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설 투자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대구농산㈜는 설립 후 지난 55년간 국산 곡물은 물론, 24개국 60여 가지의 경쟁력 있는 곡물을 수입해 가공, 유통하면서 성장한 곡물가공·유통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경주에는 3곳의 공장을 운영해왔다.

특히 홈플러스, 쿠팡,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한 우량 매출처와 협력해 차별화된 마케팅과 다양한 상품군 출시로 매년 매출액이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전략적 선택과 집중으로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매출액 30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구농산은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외식업소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경주시 외식업중앙회에 오곡미 1000포를 기증하는 등 지역상생에도 나섰다.

탁양훈 대구농산㈜ 대표이사는 "경주를 대표하는 곡물가공 전문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본사 경주 이전을 계기로 앞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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