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의 완만한 감소세와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대학 캠퍼스도 대면수업에 더해 대면 학생자치 활동에 시동이 걸리면서 생기를 되찾고 있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8일 저녁 대학 내 개신문화광장에서 출범식과 함께 봄 영화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지 햇수로 3년만에 처음 열리는 총학생회의 야외 대면 행사다.
물론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 참석인원은 299명으로 제한했고,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행사장에 먹거리도 들이지 않는 등 제약을 뒀다.
하지만 오랜 비대면 생활에 지친 학생들이 캠퍼스의 낭만과 생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출범식에 앞서 총학생회는 이날 캠퍼스 곳곳에서 포토존 운영과 관객 참여 게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생기 있고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야 정말 학생들이 대학생활 다운 대학생활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청주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동안 도서관 앞 광장에서 동아리 가두모집을 진행했다. 이 역시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였다.
한편,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등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야외 대면 활동도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청북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를 시작하며 시설과 인원, 철저한 방역조치 같은 제한사항을 두는 등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타지역 숙박이 가능하도록 완화된 현장체험학습운영 지침을 각급 학교에 시달한 바 있다.
지난달 하루 최고 3천명 이상으로 치솟았던 도내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1천 900여명, 5일 1천 200여명, 6일 800여명, 7일 500여명을 기록하는 등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도내 교직원 확진자 수 역시 지난 4일 210명에서 5일 133명, 6일 121명, 7일 70명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