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대행사 교체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을 초래한 부산시에 대해 시민단체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와 부산참여연대는 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부산시민의 불편을 초래한 동백전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일 동백전 신규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부산은행-KIS정보통신 컨소시엄'은 서비스 시작 1시간도 안 돼 장애가 발생하면서 4일이 돼서야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는 이제라도 시민과 중소상인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동백전 활성화 대책을 도입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며 "신규 운영대행사의 서비스 운영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두 단체는 또 동백전과 택시 서비스가 연계가 되지 않은 점을 두고 "부산시의 동백전 운영·관리 능력은 3년이 지났음에도 처음 수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동백전 먹통 사태에 대해 부산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