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예비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박 의원이 영동군 자신의 연락사무소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와 당원 100여 명을 불러모아 김영환 전 의원과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자처하며 노골적으로 경선에 개입하는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의원은 지난 3월 29일 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과 함께 이미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원을 만나 충북도지사 경선 참여를 요청했다는 밑도 끝도 없는 보도자료를 배부한 당사자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의 노골적 경선 개입과 줄 세우기 행태는 불편부당한 경선을 바라는 당원과 도민의 기대를 송두리째 저버린 폭거로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목도하고도 도지사 경선에 들러리 서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당도 충북 지방선거를 혼란과 위기로 몰아넣은 이들의 해당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동남4군 주민들과 먼저 인사하겠다는 김영환 예비후보의 요청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떤 후보든 간담회를 요청하면 해주겠다"고 반박했다.
또 "오제세 예비후보도 비슷한 요청이 와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박경국 예비후보도 요청이 있다면 당연히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