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앤요트에서 경기 파주시에 있는 K필름 스튜디오 구간을 주행하는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왕복 약 100여km 거리를 두 모델을 번갈아 시승했다.
여의도에서 파주로 가는 구간에서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의 성능을 살펴봤다.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은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55·1820·1440mm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25mm가 늘어난 2865mm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11.9인치 세로형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을 향해 약 6도 정도 기울어진 디자인을 채택해 보기에 편하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 적응하면 꽤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C클래스에는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탑재돼 가속 시 최대 20마력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가속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반응이 C 300 AMG 라인보다 느리다고 느낄 수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느낌이다.
특히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은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해 빠져나갈 때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지면에 붙어 안정적으로 돌아 나가는 느낌이다.
C 300 AMG 라인에는 더 뉴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디지털 라이트는 교통, 도로 상황 등 변화하는 도로 상황을 고려해 헤드램프의 픽셀 크기를 주행에 최적화한다. 이에 야간 주행 중에도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 방해 없이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중 최고 속도를 제한하는 기능도 유용했다.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을 눌러 활성화하고 최고 속도를 제한하면 가속 페달을 계속 밟더라도 제한된 속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내비게이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 라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흥미로웠다. 다만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점은 아쉽다.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요하네스 슌 부사장은 "더 뉴 C-클래스는 넉넉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 S-클래스에 소개된 최첨단 기술과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대거 탑재해 동급 최고 럭셔리 모델로 사랑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더 뉴 C클래스의 가격은 개별 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C200 4MATIC 아방가르드 6150만 원 △C300 AMG라인 68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