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올해 문화재 정비에 620억원 '익산 토성·쌍릉 발굴'

2022년 문화재 수리 세부 시행계획 수립
전주 어진박물관 증축, 익산 미륵사지 정비

전주 어진박물관 증축 계획.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올해 전주 어진박물관을 증축하는 등 약 620억원을 들여 주요 문화재를 정비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2년 문화재수리 세부 시행계획'에 따라 1100여건의 문화재 보수 및 발굴조사에 나선다.

올해 관련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총 618억 5900만원으로, 국가지정문화재와 전북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세계유산 보존관리(백제역사유적지구·고창갯벌·고인돌유적) 등에 투입된다.

올해도 일부 문화재의 정비 현장을 공개한다. 익산 토성·부안 진서리요지 발굴조사, 고창 선운사 대웅전 지붕 보수 현장을 볼 수 있다.

주요 사업은 전주 경기전 안에 있는 어진박물관 증축, 익산 미륵사지 정비, 익산 쌍릉 발굴조사 등이다.

오는 12월까지 어진박물관에 관리·편의시설을 새로 짓고, 전시 공간을 넓힌다.

수유실과 휴게실, 어진전시실이 추가된다.

미륵사지의 경우 기단과 계단유구, 데크 등을 정비한다. 인근의 익산 쌍릉은 송전탑 지중화에 앞서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의 토성 발굴조사 현장이 오는 5월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토성 북측 체성부(성벽의 몸체)를 중심으로 발굴이 진행된다.

토성에선 주로 삼국시대 백제 유물이 출토됐다.

한편, 전북도는 법정계획에 따라 2022년 문화재수리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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