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 참여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 추진…2050년 탄소중립 목표

주택용 태양광 설비 사업.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시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여러 형태의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61%로 광역시 중 2위이며 전력자립률은 약 17% 정도이다.
   
시민 참여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시민햇빛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주택지원사업'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설치할 경우 국비와 대구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830여 가구(1만 1300kW)에 설치비를 지원했다.

그 중 태양광설비가 전체 가구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올해 지난해 450가구보다 350가구 늘어난 8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력사용량이 월 350㎾h인 경우 태양광 3㎾ 설치 시 연간 약 57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달 중순 사업 공고를 할 예정이며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보조금 예산 내 선착순으로 접수·선정된다.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건물 등을 대상으로 특정 구역에 집중적으로 태양광, 지열 등을 설치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대구시가 주관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223개소(1만 1550kW)에 설치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기초자치단체 주관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구역 및 수용가를 선정한다.

오는 6월 한국에너지공단 평가를 통해 9월쯤 사업이 확정된 후 내년에 설치될 계획이다.

공장 지붕에 태양광 50㎾ 설치 시 연간 약 700만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사업은 시민들이 조합을 결성하고 출자금으로 공공기관 부지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약 4%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8개 발전소가 건설‧운영되고 있으며 9호기는 오는 8일 준공 후 가동 예정이다.

대구시는 2050년까지 500개소 용량 50MW를 목표로 청년주도형, 주부주도형, 실버세대주도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사업컨설팅 제공과 운영 관리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누구나 햇빛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RE100 시민클럽 연계와 시민햇빛발전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을 위해 햇빛 마일리지 운영, 햇빛 개방형 상점, 에너지 모니터링 등 전력거래를 위한 에너지 생산소비자(프로슈머) 맞춤형 '누구나 햇빛발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탄소중립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 되는 것은 물론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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