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발전에 온몸 던지겠다" 김한근 전 강릉시장 '출사표'

5일 오후 강릉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한근 예비후보. 전영래 기자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 재선 도전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5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e-zen)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코로나 이후 강릉 발전을 견인할 준비를 착실히 다져왔고, 온몸을 던질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 위대한 강릉 시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 제게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내 최고의 실력 평가를 받고 있는 강릉시 공직자들과 함께 획기적인 예산과 정책, 그리고 강한 추진력으로 강릉의 미래를 확실하게 바꿔 놓겠다"며 "반드시 설렘과 감동이 넘치는 '세계 속의 강릉'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강릉의 미래를 책임질 5대 공약으로 경포호수 원형 복원과 대한민국 국가정원 승격으로 인한 5천만 관광객 시대 도약, 5조 원 관광경제 인프라 조성 추진, 3대 올림픽 성공으로 세계 속의 강릉 도약을 제시했다. 이어 첨단기술과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 추진,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으로 강릉형 복지 완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선거를 앞둔 지금에도 저에게는 집중적으로 네거티브 공격이 펼쳐지고 있고 선거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음해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지지로 다시 부름을 받게 된다면 시민 한 분 한 분의 피부에 와 닿도록 확실히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던진 강희문 강릉시의장과,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 심영섭 전 강원도의원 등과 당내 경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중남 정책위 부의장과 위호진 전 강원도의원, 이재안 강릉시의원 등이 거리유세 등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임명희 정의당 강릉시위원장도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릉시장 여야 후보군이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최종 후보는 경선을 통해 압축될 전망이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강릉은 2018동계올림픽 이후 새로운 강릉의 성장동력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시민들의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당에서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이달 중순쯤 단수 추천 지역과 경선 지역을 결정하고 일정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