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구청 방문 일정 가운데 동구를 처음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공항 후적지 때문"이라며 "후적지는 대구의 상징이 아니라 TK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합의를 해서 공항 후적지는 특구로 개발하겠다. 특구를 만들어서 모든 규제가 없는 '규제 프리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적지에는 아파트를 안 짓고 전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만들어서 두바이처럼 쇼핑하러 오는 공간으로,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유세 때 이미 윤 당선인에게 5개(사업을) 공개적으로 약속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과의 관계를 묻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나는 27년 동안 누구한테 기대서 정치를 해본 적이 없고 대통령하고 갈등은 없다. 갈등 없는 게 갈등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윤 당선인과 내가)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했다. 서로 협력하고 대통령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라도 올라가서 협조하겠다고 말했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추경호 의원이 지금 경제부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추 의원이 경제부총리가 되면 대구가 좀 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비 예산을 몇 푼 더 받는다고 대구가 발전하지 않는다. 물고기 몇 마리 매년 던져준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 잡는 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더 가져오면 좋기야 하겠지만 나는 매년 중앙에 가서 돈 몇 푼 더 달라고 동냥하는 그런 시장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보다는 대구의 정책을 정부가 지원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동구청장 선거에 대해 "경선을 해보면 현직 구청장이 경선에 지는 사례가 거의 없다. 배기철 청장을 도와달라"며 배 청장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