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매출 타격에 분진·소음 피해 속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주변, 5백여 건 민원 발생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광주시 제공
광주 남구 주월동에서 횟집을 하는 A(46) 씨는 코로나19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이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손님이 차량 주차에 어려움을 겪어 발길을 돌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타격에다 지하철 공사로 매상이 더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광주시장 주변 도시철도 2호선의 환기구 공사가 진행하는 한 아파트의 입주민은 지하철 공사로 인근 동 건물에 구조적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은 환기구 공사를 위해 시공사가 아파트 바로 옆에서 지하 굴착을 진행하고 있어 아파트 기초공사가 이뤄진 지하 암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발파 공법으로 인한 소음 피해는 물론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 땅속 공기가 지상으로 내뿜어지면서 입주민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남광주 시장 주변 환기구 공사로 인근 아파트 주민이 아파트 구조적 안전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닌지 우려하며 환기구 설치 장소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김형로 기자
이에 따라 이 아파트 입주민은 환기구 설치 위치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 도시철도 건설본부와 시공사는 이미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아파트 건너편에는 남광주시장 지하 주차장이 있어 이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발파 공법 대신 드릴 공법으로 소음을 최소화하고 계측기를 설치해 지하철 환풍기 설치 공사가 아파트 해당 동 거물의 구조적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밀하게 살펴 주민에 공개하고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각종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주시 도시철도 건설본부에 접수된 민원은 520건에 달하고 있다.
 
민원을 내용별로 보면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 민원이 1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 158건, 환경·소음 61건, 영업 타격 등 생활·경제 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한 각종 민원에 대해 현장처리할 사항은 담당 공무원이나 시공사 관계자가 현장에 나가 해결하고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항은 민원인과 간담회나 설명회 등을 거쳐 충분한 설명을 거쳐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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