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과의 전쟁' 선포한 경찰 30명 검거 17명 구속

전북 익산시에서 폭력 조직 간의 집단 패싸움이 벌어진 뒤 경찰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추진해 조직 폭력배 3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부터 45일 동안 조직폭력 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시행해 총 30명을 검거하고 17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폭력 조직원 A씨는 조폭 신분을 내세워 피해자에게 접근해 2배의 투자금을 주겠다고 속여 1억 7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폭력 조직(범단)에 가입한 조폭 B씨 등 4명이 붙잡혀 1명이 구속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익산시 동산동의 한 장례식장에서 패싸움을 벌인 폭력 조직 19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폭력 조직간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민생 치안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관리대상 조직원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 범죄첩보를 수집했다.
 
이에 경찰은 집단폭행·갈취 등 전형적인 조직 폭력범죄와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지능형 범죄까지 검거했다.
 
전북경찰청 선원 강력계장은 "앞으로도 서민 생계를 침해하는 폭력 조직 단속을 전개하고 조폭의 선거개입 여부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조폭범죄 피해자가 보복 등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전국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이 100일 동안 예정된 만큼 사소한 사건일지라도 조직폭력배로부터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사례를 알고 있는 도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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