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교사들 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대체교사 확보도 쉽지않아 수업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새학기 이후 전국 유·초·중·고 학생 총 60만6천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1주간 학생 33만5천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오미크론 확산이 1~2주 사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학생 확진자도 하루 6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등교 여부가 학교 자율판단에 맡겨지면서 전국 학교 2만312개교 중 89.1%인 1만8090개교에서 전면등교가 이뤄지는등 학교에서의 감염 확산 우려로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사 확진자도 속출하면서 일선 학교가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 확진에 대비해 이달 중 과밀학급 위주로 기간제교사 8900명을 추가 배치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7만5천명 규모의 기간제 교사와 강사 인력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대체인력 구하기가 어려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다.
오미크론 변이 폭증에 대체인력 지원을 꺼리는데다 인력 풀이 있더라도 곧바로 투입해 교사 공백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대체교사를 투입하지 못해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가 재택근무를 하며 원격 수업을 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본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라면 확진된 경우라도 집에서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도 교사 수급이 한계상황에 직면하면서 수업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같은 대체인력난에 대해 뽀족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경기는 대체교사 수요가 워낙 많아 어려운 상황인데, 학교별 상황이나 지역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앞으로 1~2주가 오미크론 유행 정점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대규모 유행 상황이 예상외로 길어진다면 상당기간 일선 학교에서의 수업 차질과 학사일정 혼란이 커질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