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지난주 (2.27~3.5)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코로나 위험도 단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셋째 주(1.16~1.22)부터 직전 주(2.20~26)까지 6주 연속 '높음'으로 진단했다가 한 단계 높인 것이다.
방대본은 "격리병상과 재택치료 의료기관을 확충하며 확진자가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50%을 넘었다"며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병원과 시설 내 입원·입소자 그리고 종사자에 대한 4차 접종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월 1~4주(1.30~2.26) 동안 총 사망자 1183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를 완료한 901명 중 기저질환 보유자는 98.9%에 해당하는 8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에 해당하는 10명은 기저질환이 없었고 남은 282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환 별로 보면 순환기계 질환이 50.8%로 가장 많았고 신경계질환 36.3%, 내분비계/대사성 질환이 24.9% 순으로 많았고 개별 질환으로 보면 고혈압 39.3%, 치매 30.7%, 당뇨병 23.1% 순이었다.
대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체적인 하루 확진자와 격리자 규모에 대해서는 미리 정확하게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방대본은 지난달 28일 같은 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수행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선일 신규 확진자는 23만 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