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대구도시철도 승객 이동 현황을 분석한 수송통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수송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는 2015년 4월 23일 3호선 개통으로 하루 평균 40만 명 시대를 개막했다.
2019년에는 평일 기준 하루 평균 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30만 1천명으로 전년 대비 15만 8천명(34%) 감소했다.
대구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2020년 2월 25일에는 2호선 개통 이후 평일 최저 수송인원인 12만 1천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수송 인원은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37만 9천명으로 2019년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회복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역은 매천시장역(52%), 강창역(37%), 동대구역(36%), 팔달시장역(36%), 달성공원역(28%)이었다.
매천시장역, 팔달시장역, 달성공원역은 3호선 개통 이후 역세권 개발과 대단지 아파트 입주 요인이 있었다.
동대구역은 복합환승센터 개장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장, 강창역은 계명대병원 개원 영향으로 수송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무임승차 비율은 1호선 31.2%(하루 평균 4만 5천명), 2호선 25.6%(하루 평균 3만 3천명), 3호선 37.2%(하루 평균 2만 2천명)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3호선은 1인당 기본 운임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1250원이지만 실제 운수 수입이 617원에 불과해 50%를 밑돌고 있어 무임승차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시철도공사는 수송통계 보고서를 5년 주기로 발간할 예정이며 공사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게재해 시민 누구나 분석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공공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의성 있는 통계자료는 도시환경의 변화 예측과 도시발전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