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준공 물량은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야 증가세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공사를 시작해 2, 3년 뒤 입주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착공 실적도 전체 58만 4천호, 아파트 47만 3천호로 전년(52만 6천호, 42만 3천호) 대비 각각 10.9%, 11.6%씩 증가했다. 또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도 3.8% 증가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이 예년(4만호) 및 전년(4만 2천호) 대비 각각 10.8%, 3.8% 증가한 4만 3천호"라며 "사업 착수가 지연된 것이 아니라 단순 분양순연으로, 입주 지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분양 물량을 늦추면서 올해는 서울 아파트에 예년(3만 5천호) 수준보다 1만 5천호 가량 많은 5만호 이상이 분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아파트 준공 실적은 33만 2천호로 전년보다 11.1% 줄었고, 수도권 아파트(19만호)와 서울 아파트(4만 7천호)도 1.7%, 17.8%씩 감소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수급 핵심지표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수도권, 서울 모두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며 "선행 지표 개선, 공급대책 본격화 등으로 올해부터 본격 증가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아파트 준공 실적을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준공실적과 비교하면 예년 전국(31만 7천호), 수도권(14만 8천호), 서울(3만 7천호)의 실적보다 모두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올해 분양 물량의 경우 사전청약 7만호를 포함, 전국 46만호가 공급되고, 서울에만 약 5만호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됐다.
준공 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43만 1천호→48만 8천호), 수도권(24만 7천호→27만 3천호), 서울(7만 1천호→8만 1천호) 모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정부 공급대책과 서울시 신통기획(연 2만 6천호)등 본격 추진으로 공공·민간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면 중장기 공급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