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설연휴 사회복지시설 '접촉 면회금지' 행정명령

지난 6일 강릉시 유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시가 최근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설 연휴 기간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접촉 면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2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사회복지 생활시설은 코로나19에 노출되면 집단감염을 비롯해 고령자와 기저질환 환자가 많아 감염 시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시는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설 연휴를 전후로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아동양육시설, 노숙인요양시설 등 집단으로 거주하는 사회복지 생활시설 99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강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각 시설은 접촉 면회 금지를 비롯해 방문객·외부인 출입통제 등 시설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종사자 출퇴근 동선 최소화와 타지역 방문 자제 권고 등 종사자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통장 마을방역관을 중심으로 자율방역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마을의 방역 취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통장 505명을 마을방역관으로 임명하고, 마을방역관을 관리하는 마을방역코디네이터 2명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감염병 확산 차단, 집단감염 예방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회복지 생활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불편을 참고 행정명령을 준수해 달라"며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벌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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