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 마무리…구조견 반응 22층 집중 수색

[아파트붕괴]
타워크레인 해체 마무리…"현재 안정된 상태"
구조당국, 인명구조견 반응 보인 22층 집중 수색

23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붕괴건물에 기대어진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한영 기자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노동자들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의 최대 걸림돌인 타워크레인의 해체가 사흘 만에 마무리됐다.

23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난 21일까지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당초 계획과 달리 작업 중 타워크레인과 맞닿은 붕괴 건물의 옹벽이 흔들리면서 변이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 발생해 지연됐다.

이날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거푸집 5·6·7번 해체 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현재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탐색 구조 활동이 끝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상부에 설치된 조정석과 턴테이블, 무게추, 롱붐 등 해체할 방침이었으나,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조정석과 턴테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해체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상층부 탐색 보조를 위한 가드레일 설치와 잭서포트 인양 및 설치 작업이 19층부터 21층까지 마무리했다. 또 낙하물 방지망 6대를 설치했다.
 
김한영 기자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시점인 지난 21일 하루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된 내부 수색은 붕괴가 멈춘 22층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를 깨고 잔해를 거둬들이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인명구조견들이 반응을 보인 22층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구조견들은 22층과 27층에서 미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27층에서 인명구조견들이 원활히 수색을 할 수 있도록 잔재물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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