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난 21일까지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당초 계획과 달리 작업 중 타워크레인과 맞닿은 붕괴 건물의 옹벽이 흔들리면서 변이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 발생해 지연됐다.
이날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거푸집 5·6·7번 해체 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현재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탐색 구조 활동이 끝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상부에 설치된 조정석과 턴테이블, 무게추, 롱붐 등 해체할 방침이었으나,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조정석과 턴테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해체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상층부 탐색 보조를 위한 가드레일 설치와 잭서포트 인양 및 설치 작업이 19층부터 21층까지 마무리했다. 또 낙하물 방지망 6대를 설치했다.
구조당국은 인명구조견들이 반응을 보인 22층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구조견들은 22층과 27층에서 미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27층에서 인명구조견들이 원활히 수색을 할 수 있도록 잔재물을 제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