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이날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인 2022년 연합훈련에 참가할 병력이라는 설명이다.
포민 차관은 구체적인 병력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Su35 전투기 수십 대와 방공 부대를 벨라루스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약 10만 명의 병력과 탱크 등 러시아군이 충원된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가 동맹인 벨라루스를 포함해 여러 방향에서 침공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로 이동한 것과 관련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를 대규모로 공급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통해 방위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만나 위기 해결을 위한 회담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