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13일 열린 '서울북부역(수색·DMC역) 유라시아철도 출발역 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회'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유라시아철도는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총연장 1만 8천㎞의 세계 최장 철도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화물 노선이다.
서울북부역은 현재 수색역과 인근 DMC역을 합쳐 새로운 국제 철도역사로 건립 시 은평구가 제안한 역 명칭이다. 구는 향후 북한을 거쳐 대륙철도 연계를 대비해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을 서울북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이번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국 9개 출발역 후보지에 대한 △역부지 확장성 △접근 교통망 △여객·화물 취급성 △연결거리 △차량정비시설 △국제수요 예측 등 10개 항목을 자체평가 분석결과 서울북부역이 최적지로 검토됐다.
10인의 철도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AHP분석(계층분석) 결과에서도 국제철도 선로 연결 편리성, 국제공항 접근성, 선로용량 수용성, 차량정비 용이성 등 국제역사 지정에 필요한 9개의 기준요소에서 높은 평점을 받아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의 최적지로 평가됐다.
은평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울북부역을 세계적인 여객・물류의 핵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유라시아 출발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