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15년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현재 18곳의 민간정원이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전국 61곳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도민들의 정원 조성에 대한 관심이 크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것으로, 경남지사가 지정한다.
개인이 오랜 시간 정성으로 가꾼, 삶과 취향이 온전히 녹아있는 공간이다. 산과 바다, 커피와 와인, 분재와 꽃향기를 느끼고 체험 활동까지 즐길 수 있다.
이 중 남해 섬이정원은 다랑논의 오래된 돌담과 연못, 다양한 초본과 억새들로 연출한 전형적이고 자연스러운 유럽식 정원이다.
오래된 주목과 꽝꽝나무로 토피어리를 만들어 작은 동화 속 같은 남해 토피어리정원, 바다로 둘러싸인 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물빛소리정원,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분재원과 130여 종의 꽃 향기가 퍼지는 야생 화원인 통영 해솔찬정원 등이 눈길을 끈다.
경남도 윤동준 산림휴양과장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접하고 이를 통해 치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정원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