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3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진구의 한 노래주점이 불법영업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노래주점은 그동안 89차례나 불법영업 신고가 됐지만, 경찰이 출동할 때마다 번번이 허탕을 친 곳이었다.
그동안 업소 측은 CCTV로 경찰 출동 사실을 확인하면, 손님들을 쪽문으로 도주시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종업원 A 씨와 4개 방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26명 등 총 27명을 적발했다.
이날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조를 통해 쪽문 등을 막아 퇴로를 차단한 후 내부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손님 3명은 옥상으로 서둘러 도주했지만,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그동안 이 업소 관련 불법영업 신고가 접수된 것만 89차례에 달했지만, 현장을 적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관할구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