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됐지만 경북 경주 오류캠핑장은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해 오류캠핑장을 이용한 사람은 1만 55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이용객 수 1만 7233명 보다 9.8% 감소한 수치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객들의 거주지는 경주가 전체의 42.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대구(16.3%), 울산(13.9%), 부산(7.06%), 포항(5.56%) 순이었다.
오류캠핑장이 인기를 끈 것은 감포 오류고아라 해변에 위치해 있어 해풍과 솔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지난해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송대말 등대, 일출명소이자 일제 강점기 축양장 터가 남아있는 감포 갯바위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야영장 8면 외에도 카라반 28대를 보유하고 있어 캠핑장비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지난해 오류캠핑장 찾은 이용객 중 84%가 넘는 1만 3144명이 카라반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반 이용 요금은 비수기(1월~4월) 기준 △일반형 주중 6만원, 주말(금·토·공휴일 전날) 10만원 △대형 카라반은 주중 8만원, 주말 12만원이다.
경주시민이나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은 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은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류캠핑장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