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 위기가 엄중하고 대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과 의료 대응,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불확실성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보호무역, 기술패권,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무역질서와 통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물류난과 공급망 리스크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공급망 안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이 문제는 일시적이거나 우발적인 문제가 아니고 상시적으로 잠재된 구조적 위험 요인이 됐다"고 말해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당부했다.
이밖에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 중장기적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2022년 출산부터 적용되는 '첫만남 이용권'과 영아수당 △아동수당 만 8세로 확대 △배달노동자·대리기사 고용보험 적용 △코로나 보건인력 감염관리 수당 지급 △저소득 청년 20만 원 월세 지원 등을 소개한 문 대통령은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홍보하고 꼼꼼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올해는 청년의 어려움을 국가가 나누는 청년정책이 본격 시행되는 첫해"라며며 청년 지원 정책을 강조했고, "군 병장 월급이 올해 67만 원으로 인상됐다.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홍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