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1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뮤지컬, 연극, 무용, 미술전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33.6%로 전년 대비 26.9%포인트 감소했다. 관람 횟수는 1.4회로 전년 대비 1.7회 줄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영화, 대중음악·연예, 문학 부문 구입 및 대여 관련 지출은 증가했다. 직접 관람이 아닌 매체를 통한 간접 관람 횟수는 32.4회로 전년 대비 6.8회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를 이용한 관람 경험은 2019년 27.4%에서 2021년 40%로 늘었다.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8시간, 휴일 5.8시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평일 0.3시간, 휴일 0.4시간 증가한 수치다. TV 시청(69.0%)은 2019년(71.4%) 보다 감소했지만 모바일 콘텐츠·동영상VOD 시청은 2019년 20.8%에서 2021년 42.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간은 아파트 내 공터(18.9%), 생활권 공원(10.6%) 순이었다. 2019년 대비 각각 8.0%, 5.3% 증가한 수치다. 동호회 활동, 자원봉사 활동 등 사회적·지속적 여가활동은 감소한 반면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비율은 2019년 54.3%에서 2021년 63.6%로 늘었다.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 20~30대·미혼·1인 가구의 연차 사용은 감소했지만 40대 이상·기혼·유자녀 근로자의 휴가 사용은 증가했다. 여행·여가 활동 참여가 높은 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을 받는 반면 후자는 양육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국민문화예술활동·국민여가활동조사는 2021년 9월 6일~11월 26일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 근로자휴가조사는 올해 9월 9일~11월 30일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5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