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의 한인교회, 도르트문트성결교회가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최초로 유럽 지역에서 장로를 임직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성결교회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도르트문트성결교회가 최근 창립 26주년 감사 임직예배를 드리고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 등 8명의 직분자를 세웠습니다.
이번 임직식은 특별히, 성결교단 한인교회 최초의 유럽지역 장로 장립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지형은 총회장은 영상을 통해 임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섬김과 봉사로 본이 돼 주길 권면했습니다.
[지형은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주님께서 세우시는 귀한 직임에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도 채우십니다. (직분의) 자랑과 감사는 주님 이름 때문에 있습니다. 죽도록 충성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기시고, 또 목회자를 도와 정성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도르트문트성결교회는 지난 1995년, 지역 유학생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계기로 시작된 예배공동체입니다.
유학생들이 머물다 가는 지역 특성상, 교회는 통역과 집 구하기, 학업 등 유학생들의 생활 전반을 도우며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도르트문트성결교회 이화정 담임목사는 "유학생 중심의 교회였기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교인들을 평신도 선교사로 독일과 유럽에 파송한다는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정 목사 / 도르트문트성결교회]
"매번 한국에서 온 지체들을 잘 섬기고 양육하고, 그들이 목적지가 정해지면 유럽 내, 독일 내 어디든지 보냈었고요. 말씀이 삶이 되는 공동체로 세워져 나가는 과정 속에 어르신들이 오시게 됐고, 그 어르신들이 제자훈련과 양육을 받고, 선교하는 데 동참
하는 마음들이 모이다 보니깐 (임직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도르트문트성결교회는 디아스포라 선교의 주체로서 동유럽 국가와 무슬림, 난민을 향한 선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엔 아랍과 아프리카·시리아 난민 등 독일로 유입되는 이들에게 독일어를 매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선교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화정 목사 / 도르트문트성결교회]
"이곳에 오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복음이 흘러갈 수 있는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모색하며 기도하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양육과 훈련과 선교사역이 다음세대까지 이어져서 향후 10년, 20년 이교회가 선교적인 전초기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도르트문트성결교회는 "앞으로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과 다음세대를 향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제공 도르트문트성결교회]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