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개발 핵심 역할을 수행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도내 기업 10곳과 누리호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환경시험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기관 3곳이 참석했다.
이번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300여 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핵심 분야 대부분은 경남의 기업들이 담당했다.
KAI는 누리호의 체계총조립과 연료탱크, 산화제 탱크 제작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엔진의 총괄 제작부터 배관조합체, 구동장치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했다.
카프마이크로와 우레아텍은 지상제어시스템과 시험 장치를 제작했고, 탱크·동체 분야 개발·제작에 두원중공업, 에스엔케이항공이 참여했으며, 한국화이바는 탄소 복합소재를 이용해 누리호 전체 동체의 30%가량을 제작했다.
열제어를 통한 화재안전 분야에 지브이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들어갔고 이엠코리아는 시험설비 중 테스트 스탠드를 납품했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은 정부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에 참여해 소형발체용 추진탱크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이처럼 체계 종합부터 엔진, 구조체, 전자장치, 시험설비 등 위성·발사체·소재 개발 전 분야에 경남 항공우주기업의 기술력이 들어갔다.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중앙 부처와 협력해 경남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경남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시설을 보유한 많은 기업이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과 소재·부품 분야 연구 기반 또한 우수하다.
도는 올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세부계획 수립용역을 추가로 시행하면서 정부와 연계해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