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입 예정인 '백신패스'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아직 미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주간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약 42만 명이 예약에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까지 예약률은 5.3%였으며 이날 마감까지 약 7%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약자들은 10월1일부터 10월16일 기간 중 예약한 날짜에 접종이 가능하다. 아직 예약을 안했을 경우 카카오,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의료기관에 문의해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
또한 10월18일부터는 접종을 원하는 미접종자의 경우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의 보유물량 확인 후 당일 현장방문해 접종이 가능하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부터는 △16~17세 소아청소년과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중 4월1일부터 1차접종 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이용·종사자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다. 추가접종 예약대상자에게는 10월4일까지 개별적으로 사전예약 안내가 나간다.
이후 순차적으로 임신부 사전예약이 10월8일부터 가능하고 같은달 18일부터는 12~15세 소아청소년과 면역저하자 추가접종에 대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한편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백신패스'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아직 미정"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위드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다중이용시설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백신패스를 받지 못하는 미접종자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의무가 아닌 백신 접종을 두고 정부가 차별 정책을 펼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패스를 포함해 단계적인 일상회복과 관련된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현재 국외 사례에 대한 검토라든지 전문가 논의 그리고 국내 의견수렴 등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되고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추후 별도로 안내나 설명을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