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3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 임혜숙 과기통신부 장관 등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계획 △국내 mRNA백신 개발 현황 및 지원계획 △내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예산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8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DNA, RNA, 바이러스 전달체 등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3상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국산 백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백신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하고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개발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및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해 2020~2022년 3년간 치료제 1552억 원, 백신 2575억 원으로 총 41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1개 이상 국내 생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완료를 목표로 범부처가 협력해 mRNA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우선 해외 기술을 활용해 단기간에 mRNA 백신을 신속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 개발도 동시에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2022년 총 526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약 100% 증가한 규모다.
이밖에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의 임상시험 진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들에게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