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전 둔산동에서 출토된 빗살무늬 토기와 용산동 슴베찌르개 진품도 일반에 공개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28일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개관을 기념하는 '상설전 및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상설전인 '대전의 역사와 문화, 공간에 담다'와 특별전 '선비, 난세를 살다', 시민 작품전인 '대전을 그리다'를 동시에 진행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설전에서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대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물 619점이 전시된다. 특히 국내 최초의 '유화 초상화'와 둔산동 빗살무늬 토기, 용산동 슴베찌르개 진품도 공개된다.
특히 (南澗精舍)의 연못 체험 영상과 무수동도(無愁洞圖)의 야경 영상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을사늑약 체결 후 고종 황제를 만나 항변하기 위한 상소문과 2년 뒤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는 이 준 열사가 송병순 선생에게 보낸 편지도 최초로 공개된다.
시민 작품전은 대전의 그림 모임인 '대전어반스케치' 주관으로 대전의 오래된 동네와 문화유적, 랜드마크 등을 현장에서 그린 7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각자의 관점에서 그린 다양한 대전의 공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리모델링은 1년 6개월여에 걸쳐 모두 13억 원이 투입됐으며 종전 사림문화 전시에서 선사, 삼국, 고려, 조선,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전의 통사 전시로 전면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