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새벽 끝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현재의 양적완화 규모(월 최소 120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또 '테이퍼링'과 관련해 "경제가 회복 흐름을 지속한다면 조만간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내 테이퍼링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이억원 차관은 "연준이 그간 시장과 원활한 소통으로 정책 신뢰를 확보해 왔고,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 결과를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차관은 "지난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3.8%에서 4.0%로 상향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도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특히 "연준 전망 이상으로 미국 고용 회복세가 지연되거나 고인플레가 장기화하면 금리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 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이 차관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