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추석 유동인구 증가, 가을 장마.태풍 등 오염원 유입 가능성 높아"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6일 가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석을 맞아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가을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해 8월 경기와 강원지역의 야생멧돼지 89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백두대간을 통한 야생 맷돼지의 남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을철 발생 사례를 분석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태풍.호우로 인한 오염원의 수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방역시설물 점검 강화, 양돈농가 일제 소독 등 3단계 방역 조치에 나선다.

또 추석 연휴 직전과 종료 직후를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집중 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307곳의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한 방역실태를 점검해 취약점도 보완.개선하기로 했다.

정경화 농정국장은 "강원 양돈농가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전파 우려가 높아졌다"며 "모든 양돈 농가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도는 강원지역 발생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도내 9곳의 농가에 대해 돼지.분뇨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 검사를 하는 등 강력한 초동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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