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중 94명이 델타 변이 감염

델타 검출률, 2주 전 89.6%에서 4.7% 증가해
'델타에서 또 변이' 델타 플러스 4명 확인돼
페루·칠레발 입국 방역강화…'람다 변이 방지'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지난주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100명 중 94명 꼴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94.8%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존보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94.3%로 직전주 대비 4.7% 증가했다.

이중에는 델타 변이에서 한번 더 변이가 이뤄진 델타 플러스 감염자 4건이 추가됐다. 이들은 델타감염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델타 플러스 감염자는 총 7명 확인됐다.

정부는 델타 플러스의 감염력이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의 중화능 감소율은 비변이에 비해 2.7~5.4배 정도 강한 중화능 저해 효과를 갖고 있다. 이 수치는 기존 델타와 비슷한 정도다.


지난주 추가로 확인된 변이 감염자는 3455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는 총 2만297건이다. 이중 알파형은 3244건, 베타형 150건, 감마형 22건, 델타형 1만 6881건이다.

방대본은 변이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변이 분석률은 29%다. 변이 분석률은 특정 기간 내 확진자수 중 변이 분석 건수를 뜻한다.

한편 정부는 람다 변이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입국 방역을 강화한다.

방대본은 오는 9월10일부터 페루와 칠레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을 임시생활시설에서 일주일 동안 격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PCR검사를 2회 실시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근 람다 변이 등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페루·칠레발 입국자에 대해 방역관리 조치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로 전환하고 음성으로 나오면 국내 거주지로 이동해 일주일 동안 가가격리하고 격리 해제 전 또 검사를 받는다.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기존 조치대로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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