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첫 태풍 '오마이스'로 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건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까지 오마이스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남 통영과 울산에서 이재민 23세대 3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세대 14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동구, 창원, 전남 순천, 담양 등의 피해 우려 지역에서 사전대피한 인원은 866세대 1천157명에 이른다.
경전선 진영~진례 구간이 선로 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이날 오전 1시께 운행 중단됐다가 오전 7시30분 재개되기도 했다.
또 경남 거제시 국지도 585호선과 부산 과정교차로·신금로·거제천로·세병로·덕포시장 일대, 울산 울주군 온산읍 국도 31호선, 전남 여수 여수수산시장 보행로 등 도로 9곳이 침수·사면유실 피해를 봤다.
경남 사천과 울산 등에서서는 상가 20동이 침수되고 경남 통영 등에서 주택 18동이 물에 잠겼다.
사천시에서는 삼천포유람선터미널 주차장 일대 도로가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울산과 부산에서는 모두 217세대가 한때 정전됐지만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항공편은 운항이 재개됐으나 여객선은 목포~제주·인천~백령·제주~완도·부산~제주 등 79개 항로 108척의 발이 여전히 묶여 있다.
지리산·계룡산·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18곳 450개 탐방로의 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력 1천676명과 장비 380대를 동원해 115곳에 616t의 급수지원을 하고 162건의 안전조치를 수행했으며 1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