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50~54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날로 8일차인 18~49세의 백신 사전예약률은 60.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에 따라 16일부터 28일까지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3000개소 및 예방접종센터 약 280개소에서 사전예약한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mRNA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화이자, 그 외 지역의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를 접종한다.
23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되는 50대 연령층 접종은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한다. 단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726개소의 경우에는 모더나로 접종한다.
사전예약 완료자에게는 접종일 전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에 접종이 예정된 50대 연령층 대상자 분들께서는 예약한 일정에 맞춰 접종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로 8일차인 18~49세 중 사전예약률은 60.2%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10부제 사전예약기간이 종료된 920만4647명 중 554만3059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종료된 생일 끝자리 대상은 9, 0, 1, 2, 3, 4다.
오후 6시까지는 생일 끝자리가 '5'인 18~49세 연령층 예약이 마무리된다. 오후 8시부터는 끝자리가 '6'인 대상이 예약할 수 있다.
18~49세 예약률이 저조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은 실제 접종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잔여 백신과 얀센 백신, 사회필수요원 등으로 접종을 받은 대상이 약 665만명"이라며 "이미 접종한 대상까지 포함하면 약 70% 이상이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18일까지 계속 예약을 받을 예정이고 예약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 측은 예약 대상자일 경우 정해진 날짜에 맞춰 꼭 예약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0.71% 수준이다. 이상반응도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등이 97.5%로 대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