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차량 밖에 나와 있던 운전자를 뒤에 오던 차량이 주시태만으로 충격해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지역 고속도로에서 최근 3년간(18년~20년) 2차사고 사망자는 16명 발생했다. 치사율은 약 20%로 일반사고 대비 약 12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차사고'란 사고 또는 고장으로 고속도로 주행차로 및 갓길에 서 있는 차량을 후속하는 차량이 재차 충격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사람이 차량 밖에 나와 있는 상태에서 충격을 받기 때문에 중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져 사고의 피해는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이 같은 2차사고 예방을 위해 'SOS 대피계단'을 신규 개발했다. 장대교량, 2단가드레일 연속구간, 도로선형 불량구간 등 위험구간 24곳을 우선 발굴해 설치 운영한다.
대피계단 이용방법은 갓길 측면에 설치된 대피안내표지를 보고 이동한 후 계단이 설치된 안전한 장소에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