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금융투자자 54% "비상장주식 등 투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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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로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고액자산가 절반 이상은 실제 이들 기업 주식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융예탁자산 10억원 이상(6월 말 기준) 고액자산가 641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설문한 결과, '비상장 주식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4.3%(348명)에 달했다.

고액자산가들은 그동안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상품에 대한 투자를 선호해왔지만, 최근에는 비상장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등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특히, 관심이 가장 큰 상품은 '프리-IPO 투자'였다. 응답자의 63.8%(복수 선택, 222명)가 기업공개(IPO) 이전에 상장을 조건으로 하는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 3년 내 스타트업 기업 초기 투자에 대한 관심(31.0%, 108명)과 비상장 기업가치 1조 이상 유니콘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21.6%, 75명)도 높았다.

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 있다는 응답도 25.9%(90명)였다.

실제 비상장 주식과 대체투자 펀드 등에 대한 투자는 자신의 투자자산 중 10% 이내에서 많이 이뤄졌다.

전체 투자자산 대비 투자 규모는 5% 이내가 44.5%(155명), 5~10%는 28.2%(98명)로 10% 이내가 72.7%였다. 10~20%는 17.0%(59명), 20% 이상은 10.3%(36명)였다.

이들 상품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59.5%, 207명)이 가장 컸다.

기존에 투자해 오던 주식형 및 채권형 투자 이외에 새로운 자산군 투자에 관심(39.9%, 139명)과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18.1%, 63명)도 이유로 꼽혔다.

이들은 또 앞으로 투자 제안을 받는다면 비중을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투자자산 중 5~10%까지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38.5%(134명)로 가장 많았고, 10~20%는 28.4%(99명), 0~5%는 21.0%(73명)였다. 20% 이상도 12.1%(42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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