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통의 메달 깨물기…도쿄에서는 금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깨무는 손흥민(왼쪽)과 황의조. 연합뉴스

도쿄에서는 올림픽 시상식의 상징은 메달 깨물기를 볼 수 없다.

AFP통신은 20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지는 도쿄 올림픽의 모습들을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전과 다른 조용한 시상식이 될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메달을 목에 거는, 이른바 셀프 시상식이 진행된다. 기존 올림픽처럼 시상자는 존재한다. 다만 시상자는 메달이 놓인 쟁반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받은 선수가 직접 메달을 목에 거는 방식이다.

여기에 메달리스트들의 상징 포즈였던 메달 깨물기도 사라진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메달리스트들은 마스트를 착용하고 시상식에 참석한다. 마스크를 벗으면 방역 수칙 위반이다. 마스크를 살짝이라도 내리고 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할 수도 있지만,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고, 실격, 또는 추방까지 당할 수 있다.

선수들의 악수, 포옹, 하이파이브도 금지다.

기존 올림픽에서는 페어플레이의 상징이었던 행동들이다. 실제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100kg 이상급 32강에서 이슬람 엘 셰하비(이집트)가 오르 새슨(이스라엘)에게 패한 뒤 악수를 거부하고 퇴장해 논란이 됐다. 이집트는 엘 셰하비를 곧바로 귀국시켰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악수나 포옹, 하이파이브를 거부하는 것이 오히려 페어플레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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