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려해왔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산을 막지 않으면 외국처럼 전면 봉쇄로 갈 수 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민 여러분께 전보다 더 힘든 고난으로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다"면서 "최고방역책임자인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300여명 수준으로, 서울과 달리 4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할 상황(530명 이상)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수도권이 공동생활권이어서 이른바 풍선효과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방역에 있어 과잉대응은 부실·늑장 대응보다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과 관련 "집합 금지명령 직접 피해 업종에 대한 1단계 지원, 과다 피해 업종에 대한 2단계 지원, 모든 국민에 대한 3단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 지사는 전날 대통령 주재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보고한 '경기도 방역계획'과 경기도가 자체 추진 중인 대책을 재차 설명했다.
이는 선별검사소 연장 운영, 노래연습장 영업주·종사자·학원 종사자 등 방역취약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 확대, 콜센터·물류센터 자가검사키트 사전 검사, 유흥시설·식당·카페 특별방역점검, 핵심 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공원 내 야외음주 금지 행정명령 권고 등이다.
또 감염병전담병상(3곳 155병상) 및 생활치료센터(2곳 1636병상) 확충, 성인까지 포함한 자가치료 부분 시행, 5개 시에 자가치료자의 미확진 동거가족을 위한 임시생활시설 검토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