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김형준 뇌물수수 의혹 공수처로

김형준 전 부장검사
검찰이 '스폰서 검사 사건'으로 알려진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정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말 관련 규정에 따라 김 전 부장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송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3~9월 검사 출신인 박모 변호사의 범죄 혐의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혐의는 2016년 김 전 부장검사의 중·고교 동창 스폰서 의혹을 대검찰청이 수사하며 뇌물로 인정하지 않고 종결했던 건으로 해당 스폰서가 지난 2019년 경찰에 고발장을 내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1년 정도 수사를 이어온 끝에 지난해 10월 김 전 부장검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이 사건의 직접 수사 착수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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