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면접관인 김해영 전 의원이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냐"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노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당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점심을 했다고 언급하며 "모두가 의견을 말했고,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한 김 전 의원의 송곳 질문은 미비한 부동산 정책으로 옮겨 갔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로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을 느끼냐'는 김 전 의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제가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요의 변화, 예컨대 1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 속도를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하게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게 못된 게 뼈 아프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증세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신복지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김 전 의원의 질문에 "증세 문제는 우선 땅 부자에 대한 증세는 필요 불가피하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산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그 돈으로 무주택자의 집을 지어 싸게 공급하는 데 쓰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