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속·증여 재산가액 큰 폭 증가

증여세 신고 건수 41.7% ↑, 증여재산가액 54.4% ↑
법인세 부담액, 서울 경기가 71.6% 차지
부동산관련 신규사업자 28.9% 증가
일용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 829만원
증권거래세 과세표준 141.9% 증가

국세청은 2020년 귀속 증여세 등 국세통계 143개를 지난 4월에 이어 2차로 국세통계포탈에 공기했다. 국세청 제공
자산 가치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상속세와 증여세의 신고건수와 재산가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부동산업에 진출한 사업자도 급증했다.

29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0년 귀속 국세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속세 신고 인원은 1만1521명, 재산가액은 27조 4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고 재산가액 10억 원 이상 20억 원 이하 구간에서 인원은 5126명(44.5%), 재산가액은 6조 6369억 원(24.2%) 등으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증여세 신고 건수는 21만4603건, 증여재산가액은 43조 6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7%, 54.4% 증가했다. 재산종류별로는 건물이 7만1691건, 19조 86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1%, 14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가치 상승과 종합부동산세 등의 여파로 상속, 증여가 활발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83만 8천개, 총 부담세액은 53조 5714억 원으로, 이가운데 41만 9천개(50.1%)가 법인세를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제조업이 18조 493억원(33.7%), 금융보험업이 11조 3547억원(21.2%)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고 법인세 부담액은 서울이 27조 2893억원, 경기가 11조 867억원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감은 경남이 33.4%로 증가율이 가장 크고, 경기는 52.4%로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귀속 부가가치세 신고인원은 710만 9천 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해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사업자의 업태별 과세표준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2062조원으로 가장 많고, 도매업 762조원, 서비스업 632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소매업이 160조원으로 가장 많고, 도매업 157조원, 제조업 138조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업종별 신규사업자 수는 부동산업 43만 9천명(28.9%), 소매업 29만1천명(19.2%), 음식점업 16만 4천명(1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부동산업은 56.4% 증가했고, 소매업은 26.1% 늘었으며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이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사업자의 연령은 30대~50대가 전체의 72.1%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용근로소득자의 수는 701만 8천 명이며 이들이 벌어들인 연간 총소득의 총 합계는 58조 17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3%와 2.7%씩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일용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29만원으로 전년(807만원) 대비 2.7% 증가했다.

증권업의 활황에 따라 증권거래세 과세표준은 57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41.9% 증가했는데, 산출세액은 9조 5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스피주권이 2조 6629억원, 코스닥주권은 6조 595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분 개별소비세 신고세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 7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담배에 대한 신고세액은 1조 9719억원으로 전년 1조 8209억원 대비 8.3% 증가했고 승용자동차에 대한 신고세액도 8385억원으로 전년 7954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하지만 흥음식주점에 대한 신고세액은 381억원으로 전년 827억원 대비 53.8% 감소했다.

국세청은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세통계 143개를 지난 4월에 이어 2차로 국세통계포탈에 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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