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강동희 소환이 부른 '뭉쳐야 쏜다' 보이콧

승부 조작 혐의로 실형을 받고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된 강동희 전 남자 프로농구 감독. 윤창원 기자
'뭉쳐야 쏜다'가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강동희 전 감독 출연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는 다음주 '농구대잔치' 특집 예고편이 나왔다.


해당 특집은 19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농구대잔치'를 소환하면서 상암 불낙스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기아자동차 등 4개팀이 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이 예고편에 강 전 감독이 등장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징역 10월,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 받아 KBL(한국프로농구연맹)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KBL은 지난 15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했지만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기각됐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이 강 전 감독의 '뭉쳐야 쏜다' 출연을 정면 비판했고, 보이콧으로까지 확산됐다. JTBC 공식 유튜브에서는 해당 예고편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JTBC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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