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충남 오존주의보 예년에 비해 40일 빨라지고 횟수도 2배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올 해 충남도내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이 지난해 대비 40일가량 빨라지고 발령횟수도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에 따르면 올해 충남의 첫 오존주의보 발령은 지난 4월 20일 천안으로 최고 농도 0.133ppm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40일 빠르게 발령됐다.

또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34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회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발령 횟수인 29회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보령 8회, 천안 7회, 서산 5회, 당진 5회, 아산 4회, 예산 3회, 홍성 2회 순으로 나타났고 주로 오후 1시-7시 사이에 발령됐다.

오존은 지상 주변의 공기에 섞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햇빛과 만날 때 생성된다.


지구에 있는 오존의 90%는 성층권에 분포하는데 특히 고도 25~30㎞ 지점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며 나머지 10% 오존은 고도 10㎞ 안쪽의 대류권에 존재한다.

고농도의 오존이 지표 근처에서 생기면 호흡기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만들거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기온 상승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오존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5개 시군에 37개 측정소를 운영 중이며 오존주의보 발령상황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문자 서비스는 도 누리집이나 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존 농도 및 주의보 발령 상황은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 공개 사이트인 에어코리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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