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휴먼·3D·미디어파사드…공연예술, 디지털 기술 입다

고양문화재단 '디지털-씨어터 스테이지 1~3' 6~8월 선보여

고양문화재단 제공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고양문화재단은 "차세대 공연 시리즈 '디지털-씨어터 스테이지 1~3'을 오는 6월부터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타 휴먼 연극 'A, 아이' △3D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디어파사드 연극 '내 마음 속 어린 왕자' 등 3개 작품이다. 지난 3월 융복합 공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씨어터(Digital-Theater)'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파사드, 로봇 등 신기술과 공연예술이 접목된 융복합 창작예술을 의미한다.

메타 휴먼 연극 'A, 아이'(6월 25~27일)는 메타 휴먼 기술을 활용했다. 메타 휴먼은 모션 캡처로 인물의 본을 따고 언리얼 엔진으로 AI를 이용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연극이 사라지고 난 뒤 시간을 상상하는 이 작품에서 메타 휴먼은 주인공 '아이'와 동반하는 AI 'A'로 등장, 다양한 인물과 마주하며 부모의 죽음을 되새기는 '아이'와 여정을 떠난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2020~2021)에서 조씨고아 역을 맡아 주목받은 홍사빈이 연출했다. 최근 '당클매다'로 21세기 굿판을 선보인 미디어아트 그룹 이스트허그(EASThug)가 시노그래퍼로 참여했다.

3D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7월 24일)는 3D 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동명 원작(1865·루이스 캐럴)의 신비로운 모험을 몰입형 가상환경기술(IVET)과 융합했다. 자체개발한 나안 홀로그램 시스템(3D 안경 없이 3D 구현기술)과 인터랙티브 가상배우시스템은 다채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해 몰입감을 주며, 3D 영상으로 구현한 공상의 세계는 이질감 없이 생생하다.

미디어파사드 연극 '내 마음 속 어린 왕자'(8월 7~8일)는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극단 자유마당이 재창작했다. 사막과 우주의 풍경을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로 재현, '어린왕자'의 따뜻하면서도 성숙한 에피소드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2017년 중국연극협회 초청으로 중국에서 초연했도 국내는 이번 공연이 초연이다. 티켓 가격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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